성공적인 임플란트의 첫 번째 관문 치주질환 관리



치주조직은 치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을 말합니다. 잇몸병, 풍치라고도 부르는 치주질환은 만성적인 세균감염이 치아를 지지하는 치조골과 잇몸에 악영향을 주는 상태입니다. 치태 세균에 의해 만성 염증반응을 일으켜 치아를 지탱해주는 뼈를 파괴하여 치아가 흔들리게 됩니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튼튼한 잇몸 유지가 필수입니다.


치주과 이동원 교수



전신 질환과 연관된 치주질환


30세 이상의 성인 중 1/3 이상은 치주질환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주질환이 심장질환, 당뇨병, 호흡기질환, 저체중아 출산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주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치태(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박테리아 필름)가 지목됩니다. 칫솔질을 꼼꼼하게 하지 않아 치아 표면에 치태가 잔존하게 될 경우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기전이 가장 일반적인 치주질환의 발병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치태 외에도 흡연, 전신 건강상태, 스트레스, 장기적인 약 복용, 유전, 호르몬 변화, 영양불균형 등이 치주질환에 영향을 줍니다.



건강한 치주와 임플란트를 위한 필수 단계, 잇몸 뼈 만들기


치주질환이 많이 진행되어 치아의 기능이 사라지거나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뼈가 부족한 경우를 보게 됩니다. 치주과에서는 이런 환자들을 위해 인공 뼈를 이식하는 시술을 합니다.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부위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적절한 위치와 방향으로 임플란트를 식립함으로써 임플란트의 장기간 예후를 좋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잇몸 뼈 이식 후에 잇몸 형태를 양호하게 유지함으로써 심미적인 임플란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의 보호자, 연조직


치주과 주도 연구에서 임플란트 위를 덮고 있는 연조직이 임플란트를 둘러싼 뼈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치주과에서는 단순히 임플란트를 뼈에 식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위를 덮고 있는 연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임플란트 시술에 초점을 맞춰 치료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치아에 시행하던 각종 잇몸 이식수술을 임플란트에 적용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가적인 술식은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 필수적인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주변이 깨끗해야 임플란트도 튼튼


나이가 들어 임플란트를 필요로 하는 분은 대부분 치주염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식립된 임플란트 주위에는 치주염에 이환된 치아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진단·예방·치료하는 것이 치주과의 새로운 역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임플란트 학계에서 치주염과 임플란트 주위염의 관계가 최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각 학회에서 내린 공통적인 결론은 임플란트 주변 치아에 치주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인 임플란트의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입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치주과는 임플란트 술식 전에 주변 치아의 치주염에 대해 철저한 선 치료를 원칙으로 시행하여 현재 임플란트 성공률 99%의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생 관리가 필요한 임플란트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거나 남아있는 치아의 치주염을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플란트 치료를 하게 되면 치주염에 걸린 치아의 세균에 의해 임플란트 주위 조직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를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하며, 치주염과 마찬가지로 세균성 치태와 치석이 임플란트를 따라 증식하고 임플란트를 지탱해주는 잇몸 뼈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임플란트 주위의 염증이 계속 진행된다면 치주염이 심하게 진행된 자연치아를 뽑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임플란트를 뽑게 될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가 필수입니다. 또한 치료된 자연치아도 생활습관에 따라 언제든지 치주염이 재발할 수 있듯, 임플란트 주위염도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